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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아버지 공산당 국가유공자 남로당 고향

원산지 2019. 4. 4. 17:14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019년 4월 4일 부친의 독립 유공자 지정 과정에서 국가보훈처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니들 아버지는 그 때 뭐하셨지?"라고 언급했답니다.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제 아버지를 물어뜯는 인간들 특히 용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에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보훈처에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한국당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 의원은 지난달 16일에도 페이스북에서 부친의 독립유공자 지정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은 삼가라"며 "(부친은) 국가와 민족,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자랑스러운 분"이라고 전했답니다.

손 의원 부친 손용우씨는 해방 직후 조선공산당과 남조선노동당(남로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1982~2007년 6차례의 보훈 신청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렇지만 현 정권 출범 이후인 작년 4월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답니다. 이 과정에서 작년 2월 피우진 보훈처장이 직접 손 의원을 사무실로 찾아가 만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에선경찰 자료를 근거로 '손 의원 아버지가 간첩 활동 전력이 있다'며 관련 기록 제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피우진 보훈처장은 "개인 정보"라며 거부하고 있답니다. 이와 관련, 보훈처가 최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과거 보훈처는 손 의원 부친 행적을 문제 삼아 독립유공자 심사를 보류했답니다.

보훈처가 문제 삼은 행적은 1) 1945년12월 조선공산당 공산청년동맹 서울지부 가입(1989년 가평경찰서장 사실조회 회보서) 2) 1947년말 입북, 1948년 남파돼 지하공작, 6⋅25 당시 북한 중앙정치국과 재접선 활동 후 남한에 잔류했다는 증언(1990년 성북경찰서장 사실조회 회보서) 3) 1949년4월14일 보안법 위반 구류 2일, 6⋅25 당시 ‘조선노동당 가평균 설악면 당가일리 세포책’으로 활동했다는 증언(1986년8월 치안본부) 등이었답니다. 반면 손 의원 부친은 1992년 "손씨가 해방 후 좌익 학생운동을 하다가 전향해 경찰 사찰 요원으로 활동했다"고 증언한 전직 경찰 2명의 인우보증을 제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답니다.